 | | | ▲ 문정현 신부가 20일 저녁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민중재판운동 발기인
총회에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 |
ⓒ2004 오마이뉴스 김태형 | |
노무현 대통령을 부시 미대통령, 블레어 영국총리와 함께 이라크전범 국제민중
법정에 세우는 운동이 추진된다.
20일 저녁 7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는 인권운동사랑방 등 평화·
인권단체 활동가 120여명이 모여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 민중재판운동'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국제인권법과 헌법을 위반하여 전쟁범죄를 행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를 오는 12월 11~12일 서울서 열리는 민중재판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발기인들은 11월말까지 기소인 1만 명을 모집하고 전국 각 지역·부
문별로 평화행동과 불복종 행동을 선언하는 '풀뿌리 평화행동선언'을 작성 발
표할 예정이다.
또 발기인들은 미국·덴마크·독일·멕시코·일본 등 현재 전범민중재판이 추
진 중인 각 국가별 평화운동 단체와 결합해, 내년 3월 20일 터키 이스탄불에
서 부시·블레어·노무현 3자를 전범 민중재판에 기소할 계획이다.
문정현 신부가 낭독한 총회 결의문에서 발기인들은 "노무현 정권은 시종일관
국익논리를 앞세워 이라크 민중에 대한 야만적인 학살에 동참하는 반인륜적 범
죄를 저질렀다"며 "미국의 이라크 점령과 한국정부의 파병정책을 명백한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단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에 항의해 지난 7월 26일부터 단식에 돌입, 전국
을 돌며 평화순례를 펼친 김재복 수사는 "이번 전범민중재판이 이라크 민중에
게 엄청난 고통을 가한 부시·블레어·노무현 세 사람에게 참회의 기회가 되
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발기인들은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총회
에서 의결된 대로 민중재판을 위한 '1만인 기소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
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재복 수사 등이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 등에 대
한 전범기소이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소인 참가 신청은 전범민중재판운동
홈페이지(gopeace.or.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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