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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번 : 목숨을 건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성공한다....
글쓴이: 성모병원직원 등록: 2002-06-19 15:32:10 조회: 1361
한국이 월드컵참가 사상 처음으로 8강진출로 한국은 온통축제의 분위기이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노동 조합 탄압으로 월드컵 지정
병원이 아닌 노조탄압 지정병원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파업 28일째
인 오늘 모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겠지만 노조탄압 지정병원에 근
무한다는 것은 감추고 싶은 이야기 일 것이다. 의료원은 전세계, 온 국민의 축
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
한다. 

어제로서 서울본부 지부장님들의 명동성당 단식농성은 12일차로 더욱 큰 투쟁
을 위해 접었다. 

그러나 강남성모병원 구름 다리 위에서는 조합원 세명이 자발적으로 조속한 교
섭,직권중재 철폐,체포영장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한
편 조합원 1일 단식 농성 릴레이는 계속될 예정이다. 

바람이 몰아칠수록 우리는 더욱 뭉친다. 
강남 성모병원지부 61명에 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었다. 
아무런 기준없이 징계자(부친상 당한 조합원,분만 휴가 중인 조합원...)를 선
정하여 징계자를 분노케 하여 이번에도 조합원은 징계위원회를 완전 봉쇄하였
다. 
어제와 같이 조합원들의 하나된 목소리로 우리의 정당성과 병원의 불합리한 징
계에 대한 항의를 전달해 주었다. 
8박자구호,구호 등 하나된 모습으로 결코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것이며, 반드
시 승리할것 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징계자 발표가 없던 의정부 성모병원에 징계위 명단이 통보되었다. 그
런데 어이없게도 명단에 포함된 조합원은 복귀한 사람들이었다. 
어쨌든 파업에 참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 차별은 두어야 한다고 
했다니... 
이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우리들이 흔들리지 않으니까 더욱 비열한 방법으로 
자신의 품안에 들어온 사람 조차 벌하겠다니 
이것이 그들이 부르짖던 선처라는 것인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과 참가하지 못한 조합원 사이를 이간질시키려는 의료원
의 잔머리일지는 모르지만 노동조합은 우리들이 함께하는 투쟁인 만큼 함께 보
듬어 갈 수 있는 투쟁을 할 것이다. 

우리도 더욱 큰 투쟁을 위해 준비할 것이고, 투쟁하여 꼭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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