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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2번 :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글쓴이: 진 등록: 2004-09-23 00:45:20 조회: 215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호소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는 저의 아내가 석방될 수 있도록 여
러분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저는 곽병호라고 합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이고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이곳에
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집안형편이 넉넉치 못해 학업
을 계속하지 못하고 산업현장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저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
습니다만, 고진감래, 사필귀정 등의 귀한 말씀을 내 삶의 가르침으로 여기면
서, 힘들고 지칠 때 흐트러지는 자신을 다스리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서른
이 훌쩍 넘고 나서였지만 집도 장만하게 되었고, 저축도 조금 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이렇듯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연로하신 할머니께서는 손주 며느
리 한 번 보고 죽게 해달라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습니다. 

이맘 때 쯤, 아는 분께서 제게 선을 보여주고 싶은 여자가 있으며, 중국 교포
인데 자신의 동생뻘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저의 아내 고성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받은지 한 달 후에 저는 중국으로 날아가 그 사람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만나고서 사람마다 결혼할 인연이 따
로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정말이지 실감났습니다. 직장에 복귀해야겠기에 한
국에 다시 돌아온 후 전화와 편지 등으로 서로의 마음을 교환했고 점점 서로
의 깊은 속마음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르렀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얻은 지 4개월 후인 2003년 5월 18일 중국에
서 정식으로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머릿속에서 이미 그 사람과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여행
도 다녀왔으며 아이도 낳아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런 상상을 하며 그 사람이 입국할 날짜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기대와는 달리, 중국당국이 그녀의 출국을 금지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길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가던 2004년 4월, 
저는 그 사람이 구속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녀
가 파룬궁 수련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에서 
심각한 박해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유치원 선생님이던 그 사람의 여리
고 순진한 마냥 아이같던 얼굴이 떠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을 구해내
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제 아내 고성녀와 저는 작년 봄에 이미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 혼인식을 올렸으
며, 혼인 사실이 문서로까지 공증된 합법적인 부부입니다. 그럼에도 왜 아직 
한국으로 데려오지 못하느냐는 부모님들의 물음에는 가난했지만 평생 흙처럼 
덤덤하게 살아오신 당신들께서 감당하실 부담이 우려되어 이런 저런 핑계를 대
고 진실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는 답답하고도 송구스런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제 아내의 구명을 위하여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여러분들께 엎드려 
호소합니다. 세상의 도덕이 갈수록 타락하는 이러한 어지러운 시기에 착한 마
음과 건강한 몸을 얻기위해 파룬궁을 수련하였을 뿐, 제 아내는 중국법을 어
긴 적이 없으며 죄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단 한 가지, 이미 한국인의 아내가 된 고성녀가 불법 감금으로부터 
하루빨리 석방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한국의 여러분들과 관계기
관에 계신 여러분 제가 아내와 함께 고향땅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그저 평범하
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8월 
고성녀의 남편 곽병호 올림 

고성녀씨 구명 서명사이트(www.sngo.net)
위 서명사이트를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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