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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조성 찬성여
부는 유보한다.”
지역과 상관없이 민주공원 조성에 대해 물었더니
한나라당 출신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이 한 답변이다.
12월 7일 강북구청 구청장 사무실에서 민주공원유치위원회와 강북구 김현풍 구
청장 및 관계 공무원과 면담이 있었다. 민주공원유치위원회는 지난 11월 말 민
원실에서 3시간이 넘도록 강북구청장의 불성실함에 대해 항의한 결과 12월 3
일 면담약속을 잡았다. 허나 12월 3일은 극렬한 일부 반대세력이 고의로 면담
을 저지하여 구청장과 면담은 12월 7일로 변경되었다.
☞ 질문 없는 대화만 하자
면담은 시작부터 관계공무원들의 무례에서 시작 되었다. 관계 공무원인 녹지과
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협의 강민조 회장님이 강북구 구민이 아니라는 이
유로 나가라는 눈살을 찌푸리는 무례를 저지르기도 하였다.
또한 김현풍 구청장은 시종일관 유치위원회의 질문에 수사 받는 방식은 안 된
다며 대화로만 하자고 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 강북구는 민주공원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
다.
유치위원회의 상임대표는 민주공원에 대한 강북구 구청의 입장을 물었고 김현
풍 구청장은 강북구에 민주공원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는 애초 수유리로 선정될 때 민주적 절차에 문제가 있는 밀실행정이며
정부의 책임자가 자신에게 찾아와 한마디의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서운함을 이
유로 들었다.
또한 민주공원 조성 자체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대답을 거부
하고 심문하느냐 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수유리 뿐 아니라 민주공원 조
성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 불법이라도 구민들의 뜻이니 철거 못한
다.

도로에 불법으로 게시된 민주공원 반대 현수
막
면담에 함께한 민주공원 조성 대상지의 주민들은 4.19탑 앞 불법 현수막을 철
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강북구 부구청장은 4.19탑 앞의 현수막들은
강북구 구민들의 의사 표현 이므로 철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유치위원회 공동대표인 이규명 대표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서 똑같은 개수의 현
수막을 제작해서 강북구 전체에 붙일테니 손대지 말 것을 요구하여 부구청장
의 답변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어 주민들은 민주공원 대상지 현장에 불법 건축물과 하천부지의 철조망 등
불법건축물에 대해 항의하였다. 거듭된 문제제기에도 모른척으로 일관하던 공
무원들은 주민들이 현장사진을 제시하자 구청장은 당황하여 관계 공무원들에
게 어떻게 된거냐고 묻기도 하였다.
면담내내 일부 관계 공무원들은 구청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주위를 소란스럽
게 하여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실감하게 하였다. 일부 공무원들의 계속되는
행위는 유치위원회의 면담을 방해할 목적으로 미리 짜여진 각본이 아닌가 하
는 의구심을 가지기에도 충분한 것이었다.

심각하게 훼손된 민주공원 조성 예정지
☞ 서면으로 입장을 밝히겠다
면담에 참석한 유치위원들은 민주공원 유치가 구청장님의 강북지역 특성화 발
전전략에도 부합하는 것이니 일부 극렬한 반대세력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체
강북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주민들의 뜻을 모
아나가기 위해 구청이 주최하는 설명회, 공청회 등을 실시하자는 현실적 제안
을 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현풍 구청장은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은채 구청에서 회의를 거친 후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공허한 입장만 되풀이 하였다.
유치위원들은 그 결과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면담에 들어갔지만 구청장의 인식
부족과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도
시락을 싸들고 다녀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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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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