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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3번 : 현자 경비대, 비정규노동자들 집단 폭행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등록: 2005-03-25 16:32:20 조회: 248
인권하루소식3/25
현자 경비대, 비정규노동자들 집단 폭행 

23일 현대자동차(주) 경비대가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아래 현자비정규노조) 
조합원 40여명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자비정규노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 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
에서 열린 불법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탄압분쇄를 위한 항의집회를 마치고 정
문 안쪽에서 대기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40여 명에게 갑자기 경비대 2백여 명
이 몰려와 폭언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가격하고 온몸과 얼굴을 짓밟는 등 집단 
폭행했다. 이날 사건은 공동 항의집회를 마친 정규직 노동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근처 본관식당으로 옮긴 직후 벌어졌다. 

경비들은 이어 정문 앞에 버스를 타고 도착한 '4월 총파업·비정규 투쟁 승리
를 위한 전국순회투쟁단' 소속 노동자들이 내리자마자 이들에게도 집단 폭행
을 가해 통신비정규노조 윤순재 위원장 등 3명이 부상당했다. 조합 관계자
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비정규 대오들이 어떠한 저항도 못하고 속수무책
으로 뒤로 물러나기만 했는데 경비들은 거의 정신이 나간 듯이 본관 잔디밭 앞
에 설치된 천막까지 한참을 따라오면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병원으로 응급후송되는 윤성근 현자노조 전 위원장 [출처] 현자비정규노조 

이 과정에서 폭행장면을 촬영한 <매일노동뉴스> 마영선 기자의 카메라가 누군
가에 의해 탈취되어 데이터가 저장된 디스크를 분실했고 오후 4시경 되찾은 디
스크에는 폭행장면 사진만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자비정규노조 비
대위 하정기 교선팀장은 "사건 직후 조합 관계자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들을 일
일이 지명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범행장면이 담긴 사진이 있어야 한다며 명백
한 현행범을 비호하더니 돌아가 버렸다"며 "그동안 사측은 테러에 적극 가담
한 주요 인물들을 서둘러 빼돌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집단폭행에 항의해 웃옷을 벗고 연좌농성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출
처] 현자비정규노조 

분노한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정문 앞에서 경비대와 대치한 채 웃옷
을 벗고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있던 윤성근 정규
직노조 전 위원장도 폭행 당해 머리와 이마를 밟히고 허리, 무릎 통증을 호소
해 울산대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이날 폭행 당한 노동자들 가운데 6명이 울산 한
마음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사태에 대해 24일 현자비정규노조는 규탄성명을 통해 "현대자본의 살인
적 테러가 이제 정규직 노동자조차 가리지 않는다"며 "정규직·비정규직을 가
리지 않는 전면적 탄압의 전주곡"이라며 규탄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
장과 가해자 전원에 대한 구속수사와 함께 사측에 대해 △테러에 대한 공개사
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폭력경비대 해체 △피해자 전원의 치료
비 전액 지급 등을 요구했다. 

현자비정규노조에 따르면 울산공장의 정규직 2만8천여 명과 비정규직 1만여 
명 등 3만8천여 명이 25일 2시간 잔업거부를 시작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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