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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7번 : "자이툰 공격은 더 큰 비극의 신호탄"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등록: 2005-06-07 12:20:39 조회: 268
인권하루소식6/3
"자이툰 공격은 더 큰 비극의 신호탄" 
파병반대국민행동, 즉각 철군 요구 

지난 29일(이라크 현지시각)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가 포
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파병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목소
리가 터져나왔다. 


▲2일 열린 기자회견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아래 국민행동)은 2일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인들의 분노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반전운
동의 경고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는 섬뜩한 소식"이라며 "정부가 말하는 평
화와 재건의 허구성, 자이툰 부대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위협 현실화를 극명
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 발표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로 날아든 
로켓탄 4발은 '적대세력'이 부대 남쪽 4∼5km 위치에서 급조식 발사관을 이용
해 도로 주변 또는 차량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부대 남쪽 400∼
500m 지점에 떨어져 지역주민이나 부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저항세력이 "테러 효과 극대화"를 위한 "추가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작전활동 외 영외활동 제한 등 부대 방호태세를 격상하고 △현지 치
안전력을 이용해 원거리 공격 가능지역인 주둔지 외곽 경계를 강화하며 △취약
시간대(저녁8시∼아침6시) 활동 병력은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하도록 했다. 

자이툰 부대가 표적이 된 이유에 대해 국민행동은 "부시의 점령을 지지해서 세
계 3위 규모의 군대를 파병했다는 근본적인 이유뿐 아니라 이라크내의 점령을 
지지하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분석했다. 지난달 24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는 올해 2월 12일
부터 아르빌 지역의 경찰 간부와 방위군 장교·사병 411명을 대상으로 치안전
력 양성지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올해말까지 훈련을 계속할 계획
이며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사단급 이상의 모든 다국적군 부대는…책임지역
내 이라크 치안전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열린 기자회견 

국민행동은 "자이툰 부대의 쿠르드 군대 훈련은 '평화와 재건'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인 학살을 돕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점
령을 반대하는 이라크인들에게는 한국군도 미국과 같은 점령군"이라고 지적했
다. 또 "쿠르드 지역은 전쟁을 겪지도 않아서 파괴로 인한 재건 소요가 별로 
없거니와 이라크 전체적으로 점령군에 대항해 이라크인들이 지속적으로 저항
에 나서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후복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대부
분이 전투병인 3600명의 자이툰 부대가 내건 명분인 '평화와 재건'은 처음부
터 말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반전운
동이 파병연장 동의안을 저지하지 못한 후 그동안 자이툰을 잊고 있었음을 일
깨웠다"며 "젊은이들이 받는 생명의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
했다. 국민행동은 "올해 말까지로 되어 있는 파병시한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부는 자이툰 부대를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며 "이것만이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행동은 '고 김선일 씨 1주기 반전행동' 집회를 6월 26일 오후 3시 대
학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라크 국제전범재판'(World Tribunal 
on Iraq in istanbul)이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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