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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3번 : [무료강연]평화재향군인회, 왜 만들었나?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등록: 2005-08-24 14:23:29 조회: 228
[무료강연]평화재향군인회, 왜 만들었나? 
 
 
 제33차 수요대화모임 - 평화재향군인회, 무엇을 위해 만들었나?
 
 ‘평화’라는 단어와 ‘군인’이라는 단어가 만날 수 있을까?

 만약 만난다면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는 평화와 전쟁을 위해 길러지고 준비되
는 군인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최근 이런 물음을 던져주고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평화재향군인회’
의 결성입니다.

 8월 수요대화모임에는 그동안 수구꼴통들의 집결지처럼 여겨졌던 재향군인회
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며, 전혀 새로운 개념의 재향군인회를 만들겠다는 평
화재향군인회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내용을 실천할 것인지
에 대한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강사로는 평화재향군인회 결성을 주도했고, 현재 임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표명렬 예비역 준장입니다. 평화재향군인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군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일  시: 8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강  사: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임시 상임대표 
주  제: 평화재향군인회, 무엇을 위해 만들었나? 
장  소: 동소문우체국 건물 5층 인권연대 교육장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이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가비: 물론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문 의: 인권연대(02-3672-9443)
 
 
* 다음은 표명렬 임시대표가 <시민의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군역사 바로세우기, 우리가 합니다”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 역설
 
안보담론은 국민 것…사병인권신장도 주력
 
 
 
2005/7/8
 
조은성 기자 missing at ngotimes.net
 
최근 언론의 집중관심으로 출범도 안한 평화재향군인회가 세인의 큰 주목을 받
고 있다. 재향군인회와 일부언론의 원색적 비난은 오히려 신생 평화재향군인회
를 띄워주는 효과를 낳고 있다. 표명렬(68·예비역 준장) 평화재향군인회 임시
상임대표는 “재향군인회와 조선일보가 개인적 인신공격을 하니까 되레 네티즌
들이 확 붙었다”며 웃어보였다. 

표 대표는 “그들이 내 아버지가 남로당을 했다는 이유로 나를 ‘빨갱이’라
고 몰아세우는데, 남로당하고도 대통령(박정희) 한 사람도 있고 그 자식은 제1
야당 대표를 하고 있는 상황에 이게 무슨 문제 거리가 되느냐”고 꼬집었다. 
또 여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하려고 한다는 공격에 대해서도 “모함”이라고 반
박했다.

“자주적 안보관이다”




 평화재향군인회가 주장하는 핵심은 ‘군 개혁’과 군의 전유물처럼 돼온 안보
담론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후자를 한마디로 하면 
‘자주적인 안보관’이다. 표 대표는 “재향군인회가 군복을 입고 시청 앞에 
나와 성조기를 흔들며 파병을 외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일제식민지를 겪은 우리나라에서 군복은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성스러운 의
미였는데 언젠가부터 성조기와 결부돼버렸다”고 개탄한 그는 “재향군인회엔 
자주적인 안보의식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재향군
인회가 ‘강대국 공포증’에 걸려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야 한다고 주장한 표 대표는 또 재향
군인회가 주장하는 ‘북 위협론’이 “지금 안보상황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
다. “과거 냉전체제 때는 북이 우리보다 강하거나 비슷했지만 지금은 군사력
이나 경제력에서 싸움이 되지 않는다. 핵이 있다고 해도 그건 ‘방어용’이
다. 핵은 돈 없고 국방력 없는 나라가 마지막 방어수단으로 ‘너 죽고 나 죽
자’는 식으로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개성공단도 하고 외교력을 사용해 북을 
다독여가야 한다.”
 
조은성기자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임시상임대표
 

표 대표는 “안보란 국방력을 10배 강화해도 소용없다”며 “자주적인 안보의
식이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게 더 튼튼한 안보의 하부구조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 파병해야 한다고 하는 나라는 우리밖
에 없다”고도 말했다. “미국도 전쟁참화를 아는 군인들은 이를 반대했고 평
화재향군인회는 미국에도 있다”고 언급한 그는 “반전주의자들 중에 군에 갔
다 온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2년 전 이라크파병을 반대했던 표 대표는 이
와 함께 주적론을 교육시키지 말자,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 재향군인회로부터 제명당했다.


 
평화재향군인회 
 
평화재향군인회 사이트 캡쳐
 


국군의날 9월 17일로

그는 또 “향군법에 의하면 재향군인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게 돼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DJ이후 정부는 남북화해정책을 고수하고 있
다. 이에 대해 군인들은 왈가왈부하면 안된다. 그러나 재향군인회는 시대착오
적인 반북을 주장하면서 조갑제의 쿠데타주장에 놀아나 반란을 조종하는 언동
을 하고 있다.”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책을 내기도 했던 그는 오래전부터 군 개혁을 
구상해왔다. 그의 주장은 군대를 경험했던 이들이 군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군대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고치고 싶어 한다. 우리 군대의 역사
는 사실 친일의 역사다. 군대역사바로세우기라는 차원에서 평화재향군인회는 
언뜻 시민단체인 것처럼 보이지만 조만간 법인으로 갈 것이다.” 평화재향군인
회는 친일군부독재세력에 의해 왜곡 형성된 군대문화를 개혁한다는 점에서 홈
페이지 주소(pcorea.com)도 일제가 왜곡한 ‘K’가 아닌 ‘C’를 쓰고 있다. 
표 대표는 민족문제연구소 지도위원이기도 하다.





 평화재향군인회는 △군대개혁 및 군대 발전 연구사업 추진 △전역장병 취업보
도 및 사회적응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회
교육에 반영(예비군 교육 포함) 등을 주요 활동으로 꼽고 있다. 당면해서는 국
군의 날을 한국전쟁시 38선을 돌파한 10월 1일이 아니라 광복군 창설 기념일
인 9월 17일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재향군인회는 또 사병인
권신장 법제정활동과 함께 5·16쿠데타와 12·12 반란, 광주학살 등을 군 간부
교육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난 때문에 군대에 들어갔던 표 대표는 육사 18기로 65년 베트남전 전투부대 
1차 파월 때 중위로 참전했다. 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문제제기를 했다 좌천
되기도 했던 그는 87년 육군본부 정훈감을 역임했다. 조선일보와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표 대표는 “재향군인회 선전홍보실 쪽에서 조선일보에 나에 관
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평화재향군인회
는 제헌절과 광복절 사이 출범선언을 하고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 이후 창
립대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성기자  
 

표 대표는 재향군인회의 상을 한마디로 이렇게 규정했다. 군에 갔다 온 사람들
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재향군인회는 지방토
호와 결탁된 이권단체, 반공만 외치는 시대착오세력으로 인식돼 국민들이 싫어
한다”고 지적했다. 

“향군법 헌법소원할 것”

그러나 그는 “재향군인회를 타도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향군
인회가 무슨 일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원주의 사회인 이상 그들은 그
들대로 열심히 하고 평화재향군인회는 군 개혁과 자주적인 안보관을 주장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 다시 말해 ‘대체’라기보다 남북평화협력을 주장하는 
재향군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단체’가 생긴 것이란 얘기다. 

현재 재향군인회는 평화재향군인회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빨간 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 대표는 “군을 나온 사람들도 자신의 활동 터를 선택
할 권리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독재시절 만들어
진 향군법은 재향군인회란 이름도 못쓰게 하고 기존 향군에만 수백억의 특혜지
원이 주어지는 독점적인 법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외국의 경우 향군
이 두개 복수식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법률자문단은 표 
대표가 위원으로 있는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맡을 예정이다.
평화재향군인회는 군인만 가입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평화재향군인회 관계자
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기 자식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재
향군인회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성 기자 missing at 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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