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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번 : 연수 철폐 농성 속보 6호
글쓴이: 연수제도철폐투쟁본부 등록: 2002-07-30 12:16:58 조회: 809

 제6호
2002.7.29

 

산업연수제도 철폐투쟁본부  tel 756-7461, 756- 7445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 회 소속 단체를 포함한 전국 외국인이주노동자 상담지원단체들은 7월 20일 ‘산업연수제도철폐투쟁본부’ (이하 연수철폐 투본)를 구성하고, 정부의 ‘외국인력제도개선대책’에 대하여  ‘즉각철회’와 ‘노동허가제 실시’를 요구하며 22일부터 항의농성에 돌입했다.  

연수철폐투본은 이주노동자 50여명과 함 께 항 의농성투쟁을 시작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오로지 차별받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지원업무 를 헌신적으로 해 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이주노동자 지원업무를 수행해야 할 의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 럽다”며 이 주노동자 지원업무 중단을 결의했다.

연수철폐투본은 이번 대책이 ‘탁상공론 일 뿐 아니라 부도덕하고 비열한 조치’임을 밝히며 정부에 대해 강경투쟁을 선언했으며, 외국인이주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와 함께 대대적 인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산업연수제도 철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결사 저지를 위한 투쟁대회>
            & nbsp;            부제 : 謹弔 외국인 이주노동자 30만

산업연수제도 철폐투쟁본부는 어제(7월 28일) 오후 4시 종묘공원에서 정부 의 '외국인력 개 선방안'을 강도 높게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종묘공원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에도 굴하지 않고 운집한 2,000여명의 외국인 이 주노동자와 중국 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강제추방 결사반대', '연수제도 철폐하라', '노동 허가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각 국가 공동체 별로 고유 악기를 가지고 나와 집회 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2,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한 7월 28일 집회는 지금까지 외국인 노동 자 집회 가운 데 최고로 많은 인권이 모인 것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분노와 절망감의 표현이다. 이 는 곧 앞으로 전개 될 연수제도 확대, 강화와 강제 추방에 외국인 노동자들 이 강력하게 저 항할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집회에서는 30만 외국인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 노의 표현으로 준비한 '근조 외국인 노동자 30만'이라고 씌인 검은 플랭카드, 그리고 그동안 한국에서 죽어 간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을 담은 영정과 유골함, 그리고 온몸을 포승줄로 묶 어 외국인 노동 자의 노예와 같은 처지를 표현하였다.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집회는 최의팔 외노협 공동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명동성당 농 성과 산업연수제도 철폐투쟁본부의 활동 경과보고가 이어지고, 각계의 연대사 가 진행되었 다.
연대사에는 오충일 노동일보 대표, 오종렬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 장, 정용건 민 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불교인권위 진관스님 등이 해주셨다. 모두 들 외국인 노동 자에 대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는 농 성단에 대한 지지를 포함하면서,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당당하게 노동하고 생 활할 수 있도 록 모두 열심히 투쟁하자고 하여 집회 참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연대사에 이어 네팔 노동자 아산(가명)씨의 투쟁사가 있었다. 아산씨는 한국에 서 외국인 노 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열변을 하며, '외국인도 인간이 다. 인간답게 살 고 싶다'라며 절규하였다. 네팔 노동자의 힘있는 투쟁사에 모든 외국인 노동자 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진지한 경청을 하였고, 모두들 투쟁만이 외국인 노동자 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힘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투쟁사와 성명서 낭독이 있은 후 가두 행진을 하였 다. 가두행진에 앞서 경찰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포승줄에 묶여 있는 것을 트집 잡아 가두 행 진 대열을 가 로 막았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경찰에 자유로운 행진을 보장 하라는 구호 를 외치며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였다. 결국 외국인 노동자들의 힘찬 투쟁으로 경찰 저지를 뚫고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하게 되었다.

2,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엄청난 폭염 속에서도 모두 힘있는 구호를 외 쳤으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외국인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알리 고, 힘찬 연대 를 부탁하였다. 행진 중에는 각 국 공동체별로 준비한 악기와 자국어로 된 구 호 등을 외치 기도 하였고, 거리에 있는 시민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박수를 쳐주기도 하 였다. 일부 시 민들은 종묘 공원 집회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상황을 접하고 직접 행진 대오 에 합류해 명 동 성당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6시 경에 명동성당 앞에 도착한 집회 대오는 정리 집회를 가졌다. 정리 집회에 서는 미얀마, 필리핀 등의 노동자들이 직접 오늘 투쟁을 말하고, 한국에서 내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투쟁 뿐이라며 힘차게 발언해주었다. 또한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직 접 쓴 시 '이 곳에 자유는 없다'를 낭독하여 집회에 참가한 외국인 노동자들로 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 다. 정리집회를 하면서 집회에 참가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무더위 속의 행진에 도 불구하고, 힘찬 구호와 박수로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서로 투쟁의 의지를 발표하 려 하였다.

힘찬 정리를 통해 2,0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자신들이 일하는 현장에 서 정부의 외 국인력 정책의 허구와 비도덕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더욱 힘찬 투쟁을 준비 할 것을 다짐하 며 오후 7시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오늘(7월 28일) 집회는 이주노동운동 사상 최대의 인원이 참가한 집회로 평가 될 수 있다. 지 난 월요일 명동성당 농성 이후 일주일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준비한 것에도 불구하고 이처 럼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번 외국인력 정책 이 외국인 노 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하여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기 때문 이다. 이는 곧 정부 정책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그 어떤 것도 인정받지 못한 것임을 반증 하는 것으로, 향후 정부 계획대로 강제 추방이 이루어질 경우 정부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인 권침해라는 비 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오늘 집회에 참석한 2,000 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외치는 절 규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편법적인 연수제도의 확대 강화, 강제 추 방 등의 정부 정책은 결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오늘 집회를 통해 확인되었다. 정 부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외국인력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외침을 반드 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10시

 시작집회 - 명동성당 들머리

 11시 - 13시

 거리캠페인 -명동사거리/명동역/여의 도역/중 기협

  5시

 안산역

* 투쟁기금 : 이왕준 외국 인노동자의료공제회 운영위원장 10만원 후원

* 농성장을 지지방문하시는 분들은 오전10시 집회와 오후 5시 집회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의 투쟁계획 참조)

 * 투쟁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 다.
         &n bsp;      주택은행  488401-01-013648  (이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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