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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번 : 헌혈이냐 ?흡혈이냐?
글쓴이: 아무개 등록: 2002-08-07 05:21:36 조회: 1006
어린 학생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호소한다.
"헌혈 하세요"
"오빠 헌혈 하고 가세요"
그러면서 막 팔을 붙잡고 야단이다.
아줌마들은 더 한다.
끝까지 붙잡고 매달려 도무지 놔주질 않는다.
그럴때면 난 으례 일장 연설을 늘어 놓기 시작 하는데...

"엄연한 불법이고 헌혈이 아니라 흡혈입니다."
"왜요..위급한 사람을 돕자는건데..."
"아 그러시오?그래서 행인들한테 반강제로 헌혈을 종용하고
그 피를 팔아 잡수시오?"
"우리도 피만 뽑는게 아니 잖아요...음료수도 제공하고 각종 선물도 드리고 검
사도 해 드리잖아요.'
"어허...당신들 400cc한봉 팔면 그정도는 충분히 카바가 되잖수....검사야 간
단한 것이니 시약 가지고 대충 하면 다 나오는 것이고.....이건 봉사가 아니
고 장사지 뭐요.."
"그럼 그냥 가세요.."

그런다고 내가 갈쏘냐....
지키고 섰다가 헌혈하는 사람이 오면 또 그 사람 잡고 적십자의 개수작에 놀아
나지 말라고 설득하기에 이른다.

내가 이러는 건 정의감에 불타서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돌아서도 아니다(시간
이 약간 남아돌긴 한다).

헌혈이라고 하는것이 뽑히는 자와 뽑는자 사이에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사명감 
내지는 인류구원의 원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워지지 않는대서야 그 피는 죽
은 피나 마찬가지다.
봉사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놓고 뒷구녕으로는 돈받고 팔아 처먹는 적십자사의 
행태가 맘에 들지도 않거니와 매달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돈 없으면 헌혈증
서라도 가지고 오라는식의 처사가 웃기고 환장할 노릇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적어도 혈액원에서 나가는 모든 피는 무상으로 환자에게 전해져야 한다.
어느 헌혈왕은 몇백장이나 되는 헌혈증서를 보이며
"나 이만큼 봉사했소"한다.
그 사람이 잘못된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봉사적 피가 cc당 몇만원씩에 팔렸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 기
분 좀 드럽지 않을까?
헌혈한 마음이 아니라 흡혈당한 마음일 거란 얘기다.
어제 강남역을 지나가다 헌혈버스에 이런문구가 붙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헌혈하는 사람들이 줄어 피가 많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장사 밑천 바닥 났으니 시민들에게 대달란 얘기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다짐하건데 무료수혈의 그날이 올때까지 개인적인 헌혈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내가 심사가 뒤틀려서 하는 얘기지만서두
그 적십자 버스.....아마도 사람 피로 가는게 아닐까 의심도 든다. 

)))))))((((((((((((((((((((
어떤친구의 글인데 무지 동감간다. 댁들은 어떻수?

정규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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