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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9번 : [펌] “이번 정차역은 역무원이 없습니다.”
글쓴이: 철도 등록: 2006-01-24 17:01:52 조회: 404
[펌] “이번 정차역은 역무원이 없습니다.”

안전이 실종된 역무인화
“이번 정차역은 역무원이 없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 여러분들은 이런 멘트를 열차안에서 듣게 될 것입니
다.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말해 온 철도가 더 이상 시민 여러분의 편리성과 안
전성을 보장할 수 없게 되는 셈입니다. 건교부와 철도공사는 역에 인원을 배치
하지 않거나(역 무인화), 철도공사직원이 아닌 열차안전에 직접적인 의무가 없
는 물품판매 업체인 (주)철도유통 직원으로 교체(역 대매소화)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관한 한 이제 시민 여러분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열차 이용을 해야 합
니다. 시민 여러분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우리 열차는 이번 역을 정차하지 않습니다.
오랜 적자로 인해 역을 폐쇄하였기 때문입니다.“

철도공사는 영업적자를 이유로 적자 노선과 적자 역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철
도공사의 계획에 의한다면 적자선과 적자역의 정비를 우선 과제로 제기하고 있
으며, 24개 노선 중 적자노선인 8개 노선, 열차 운행횟수 감소를 109개 역, 역
종변환 95개 역, 역폐쇄 104개 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철도공사 
전략경영계획 파워 코레일, 교통개발연구원 최종보고서 중) 더 이상 역은 역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역 무인화를 넘어 이제는 아예 적자를 이유
로 역을 폐쇄하려 합니다.

"우리 열차는 열차 신호관계로 정차하고 있습니다.
승객여러분께서는 차내에서 기약없이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움직이는 철로에는 여러 신호 체계가 있습니다. 행여 열차가 움직이지 
않을 때 안내방송을 통해 신호대기관계 혹은 운전정리관계라는 안내를 받으셨
을 것입니다. 열차 안전과 운행에 가장 필수적인 신호를 책임져야 할 인원이 
신호장 무인화, 통폐합 등의 명목으로 구조조정 속에서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열차가 신호체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를 위한 시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서 열차는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일상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하지만 철도공사는 안전을 무
시한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열차 이용 시 위와 같은 멘트를 듣는다면 얼마나 섬뜩하시겠습까?
철도종사자인 우리 철도노동자에게 다가오는 구조조정인 역무인화, 신호장 무
인화 및 역 대매소화는 이제 철도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철도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그 피해는 곧바로 시민 여러분께 돌
아갈 것입니다. 멀리늘 일본철도의 사고, 가까이는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까지 
열차사고는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참사의 현장에서 울부짖는 이들은 
바로 시민 여러분들이었음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더 이상 건교부, 철도공사 등
에 안전을 맡기지 맙시다. 이제 철도의 안전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철도노
동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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