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번 : [펌]성명-민주노동당은 재창당에 대한 태도를 밝혀라 |
| 글쓴이: 사회당원 |
등록: 2002-03-14 15:34:39 |
조회: 1240 |
[민주노동당은 재창당에 대한 태도를 밝혀라]
작년 12월 사회당과 민주노동당의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래, 양당 사이에는 대
표회담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적인 논의가 오갔다. 특히 양당대표
회담에서는 '양당은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로를 1차
적 통합논의 상대로 존중할 것'에 합의하였다.
사회당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반자본주의, 반조선노동당이라는 이념적 지향을
분명히 한다면, 어떠한 조건에서도 통합이 가능하다'는 당론을 분명히 밝히
고, 민주노동당도 이에 대해 당론을 정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지난 2월 22일, 상무집행위원회 명의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
화국의 집권세력인 조선노동당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국가 간의 외교 문
제에서든 분단된 민족의 통일 문제에서든, 지혜로운 정치방침이 아니다'라며
조선노동당에 대한 명백한 태도 표명을 유보하였다.
한편, 통합논의를 먼저 제안한 것은 민주노동당이었고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재
창당 계획의 일환으로 제기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
표회담 이후에 민주노동당이 보인 태도는 양당의 통합에 진정한 의지가 있는
지 의구심이 들게 하였다. 특히, 대표회담에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투
쟁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한 합의가 민주노동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된 것
은 양당의 통합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었다. 사회당은 이
후에도 온 국민의 관심사인 F15 구입반대 운동, 제2의 국가보안법이라는 테러
방지법 반대투쟁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아직 실질적 공동행동이 이
루어지고 있지 않다.
또한, 민주노동당 정기 당대회를 앞두고 배포된 [안건설명회 자료집]에서 사회
당에 대해 '반조선노동당 선언을 중심으로 우리 당에 대한 이슈선점을 시도하
고 있다.'거나 '반조선노동당 논쟁 유도'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회당을 '1차
적 통합논의의 상대로서 존중'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사회당은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대하여 한 번도 비관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으
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양당의 진지한 논의를 위해 성심성의껏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이 [안건설명회 자료집]에서 '전국연합 진보정당
특별위원회와의 논의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회당이 진지하게 제기
한 '반조선노동당'에 대한 태도표명을 '좌로부터'의 '공세적 협공'으로 본다
면, 양당이 뜻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자세야말로 민주
노동당이 추진하는 재창당 계획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이다.
사회당은 이번 민주노동당의 정기 당대회에서 '반조선로동당'이라는 통합 원칙
에 관한 민주노동당의 당론이 당헌과 당규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조속
히 확정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이 추진하는 재창당 사업도 원칙적
인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에 근거할 경우에만, 진보진영의 대의에 어긋나
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3월 14일
사회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