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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5번 : 박카스 정신은 계속된다. 투쟁!
글쓴이: 부지매 등록: 2006-04-10 18:06:01 조회: 308
박카스 정신은 계속된다. 투쟁! 
(2006. 4. 10.)



(▲ 금요일 저녁 불야성을 이루는 시각, 피곤에 겨운 한 동지가 먼저 잠자리 에 들었습니다.)

4월 7일(금)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모인 가운데 정오 집중집회가 있었습니다.
부지매 한 동지가 앞에 나가 말을 하기를 “열악한 환경에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을 하였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내가 여기 서있는 건 아닙니다.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교통공사에서 나가라할 땐 ‘사정이 이러 이러 하게 되었습 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해해주십시오.’라는 말 한마디, 미안해할 줄 아는 인간으로써의 기본 도리는 있어야지요. 하지만 교통공사와 민간위탁업체는 도 리어 4~5차례 계약서를 수정하여 불법파견요소를 없애고 나서 ‘문서상 아무 문제없다. 이제 필요 없으니 나가달라. 그리고 나갈 때 사직서 내고가라.’ 하 더군요.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는지 정말이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저들 뜻대로 짐 싸들고 집으로 그대로 들어갈 순 없었어요.” 하였습니 다.

가슴 짠하게 만들었던 동지의 발언에 지나가는 시민이나 지역의 동지들이 함 께 젖어들었습니다. 지나가는 동안 계속 우렁찬 박수로 화답해주던 시민, 힘 내라며 박카스 두상자 챙겨주고 가시던 시민, 꼭 고용승계될 거라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던 지역동지들... 부지매 동지의 발언만큼이나 가슴 찡하게 만들었 던 모습들이었습니다.
목요일 촛불문화제땐 함께 자리하여 좋은 말씀해주시던 시민, 지나가는 길 힘 차게 팔뚝질 해주시는 시민, 배 고플텐데 먹어가며 하라고 빵 한 봉지 가득 넣어주고 가던 시민도 계셨습니다.

이렇듯 지역 동지들과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기에 지금도 저희들 지 치지 않고 거리로 나설 수 있습니다. 저희들 기필코 정든 일터로 돌아가 여러 분의 고마움에 보답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투쟁!


(▲ 지나가던 시민이 힘내라며 사주진 박카스, 집회를 마친 뒤 지역동지들과 나눠 마시며 피로를 날렸습니다.)

4월 9일(일)
어제 동래 온천천에선 부산민중연대와 연제주민걷기대회준비위원회의 ‘비정규 직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구호를 내건 연제주민걷기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강행처리를 앞두고 있는 비정규직 무한확대법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뜻 깊은 자리에 저희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 도 참여하였습니다. 휴일 오후 온천천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저희들 역시 비정규직의 문제와 저희들의 절박한 고용승계 투쟁을 알렸습니다.
연제주민걷기대회와 가장행렬,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시민 참여마당 등 다양 한 행사진행과 이벤트가 많아서 긴 시간이었지만 조금도 지루하지가 않았습니 다. 오히려 이 좋은 봄날 벚꽃과 유채꽃 속에 함께한 걷기대회는 그 동안 갑 갑했던 마음을 풀어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유인물을 나누어 드리는 동안에도,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시민들이 정말 많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제대로 좀 더 많이 준비해 올 걸 하는 안타까움이 일었습니다.


여전히 저희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의지는 강고합니 다. 부당한 집단해고를 알리고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해온지가 벌써 9 달. 여름의 숨 막히는 무더위와 겨울의 살을 에는 혹한, 그리고 모진 비바람 을 견디며, 아니 그보다 더 했던 저들의 모진 냉대를 견뎌낸 저희들이기에 고 용승계를 향한 염원이 더욱 간절하고 깊어져 결코 흔들릴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껏 잘 견뎌왔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은 잘 견뎌낼 것이고, 굳건하게 투 쟁의지를 살려 나갈 것입니다.




(▲ 촛불문화제를 통해 저희들은 내일의 투쟁을 준비하는 자양분을 얻습니다.)


(▲ 토요일 서면 ‘FTA저지와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시민문화제’에 부지매 도 참석하여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투쟁의 정당함을 알 렸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3년짜리 파리인생, 이제는 2년짜리?

비정규직 대량해고 부산시장 각성하라.
고용승계 외면하는 허남식을 규탄한다.
부산시의 책임이다. 고용승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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