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27 합의이행관련 불만 팽배
"특별위원회 논의 거쳐 투쟁 일정 잡을 것"
송은정 기자
2·27합의 관련 투쟁 채비를 갖춘 철도노조는 '구조조정 저지와 2·27 합의 이
행을 위한 투쟁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
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관사 지부장들은 9일 오후 '1인 승무 저지 및 수당·여비인상 합
의 완전관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갖고 향후 투쟁수위에 대해 논의했다. 일
부 기관사지부장들은 당초 "기관사지부만이라도 9월26일 파업을 불사해야 한
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전체 직종을 아우르는 투쟁일정이
확정된 속에서 9월 26일 투쟁수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5일 전국기관차지부 임원연석회의에서 "2·27합의
에 따른 수당·여비 인상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9월 26일 총파업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 "2·27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
쟁을 전개한다"고 재확인했다. 특히 2월 파업 당시 3대 요구안 중의 하나였
던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2·27 합의에서 논의시한을 9월말로 명시한 만큼,
이달 중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27 합의를 둘러싼 노사갈
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량직종은 '조근자, 파견자 원직환원', '일용직, 외주용역 확대'와 관련
해 반발하고 있으며, 운수직종은 철도청의 '정원감축'과 '인원재배치' 문제,
전기직종은 '철도청의 외주화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정비창과 시설쪽 지부장
들도 오는 10일, 13일 각각 지부장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
획이다.
매일노동뉴스
02-09-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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