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53번 : 당신의 아들, 딸이 피 맺힌 가슴으로 울분을 토합니다. |
| 글쓴이: 부지매 |
등록: 2006-05-04 21:31:16 |
조회: 611 |
당신의 아들, 딸이 피 맺힌 가슴으로 울분을 토합니다.
매표소를 복원하고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을 고용승계 하십
시오.
(2006. 5. 4.)

(▲ 5월 2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하는 데 바람이 거세게 불고 날도 너무 추워
부지매 동지가 침낭을 돌돌 감아 추위를 막고 있습니다.)
2005년 7월 하루아침에 느닷없이 해고통보를 받고 그 부당함에 맞서 쉼 없이
달려온 지금까지 달력을 들어 날짜를 세어 보았습니다.
고용승계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거리를 전전한지 어느덧 300일이 다
되어가더군요. 얼마전 수석이 부지매의 행적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하였습
니다.
줄이고 줄여도 A4용지 5장은 족히 나오던 투쟁의 시간들.
부산교통공사, 서면, 시청, 부산역을 오가며 손과 무릎이 까지도록 엎드리기
도 하고,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걸었고, 목청이 파열되도록 외쳤던, 정
말 열심히 했다는 그 말 외엔 더 이상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한 평 남짓 되는 공간에 갇혀 하루 두 번 찾아오는 교대자가 없으면 식사는커
녕 화장실도 갈 수 없었고, 몸이 아파도 병원조차 갈 수 없었던 비정규직 매표
노동자들의 삶이 지하철 매표소에는 녹아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한달을 버티고 고작 손에 쥐어지는 돈이라고 해봐야 월 100만원
남짓.
이것도 심야수당, 야간수당을 고려한다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
만 이런 열악한 근무환경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생존의 터전에서 묵묵히 일하며,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하고 ‘안녕하세요’ 인
사할 때 ‘수고가 많네요’ 건네던 인간냄새가 좋았습니
다. ..............

(▲ 서면 역사내 선전전을 하는 동안,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있는데 어느 아주
머니 두분이 부지매 동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고생 많다고 힘은 못되지만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답니다.)
@ 이제 매표소 폐쇄되고 매표 무인화가 시행된 지 1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
서 우리는 무인화 시행 이후 그 일련의 모습들을 비추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2005년 적자해소를 명분으로 매표소 무인화 시행.
* 매표 무인화 이전(294억원)에 비해 450억원으로 운임적자 대폭 발생.
* 연초 부산교통공사 실업축구단 창단 (연간 19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며, 창
단비용은 7억원 가량 소요됨.)
* 부정승객이 급증하자 각 역사에 노인인력 685명 투입.
(이분들은 현재 무임권 발급기계 앞에 서서 해당자인지 비해당자인지 감시하
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무인화?)
* 부산민중연대와 동아대 사회대학생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민
72.6%가 매표소 복원을 희망.
(올해 지하철 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NCSI 조사)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지
난해보다 12점 떨어진 63점으로 전국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 현재 부산교통공사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무인권 신분증인식기를 도
입 준비 중에 있으며, 7월 지하철요금인상과 거리병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
다.
* 더 나아가 지하철 운행 또한 기관사가 없이 달리는 무인화를 검토 중에 있다
고 하는데...
우리는 부산교통공사와 허남식 부산시장이 주장하는 매표 무인화에 따른 실효
성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뒷전인 채 이윤논리만 따지려드는 부산교통공사 경영진들과 허남식 부
산시장님, 어디 한번 속 시원히 답변 좀 해주시지요.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 입니까.
허남식 부산시장의 책임입니다.
부산시의 책임입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책임입니다.
매표소를 복원하고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을 고용승계 하십
시오.
당신의 아들, 딸이 피 맺힌 가슴으로 울분을 토합니다.
매표소를 복원하고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을 고용승계 하십
시오.
<공지> 부지매 일정
* 매일
12시 중식집회
14시 지하철 주요역 1인 시위 피켓팅
16시30분 거점선전전
* 매주
화, 금요일엔 집중 촛불문화제(집회)를 기존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외 월, 수, 목요일 촛불문화제는 없습니다.)
수요일은 집중 중식집회가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엔 범진케이블 동지들이 촛불문화제합니다.)
* 이후
~ 5월 11일 지하철 역사를 따라 걷는 ‘매표소 복원, 고용승계 걷기대행진’
(노포동역-서면역, 신평역-서면역)
~ 5월 20일 ‘부산지하철 매표 비정규해고노동자 고용승계 쟁취 5차 결의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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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투쟁 298일째 / 부당해고 236일째 / 천막농성 154일째 / 노숙투쟁
37일째]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부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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