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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 : 세종문화회관 옥상 기습시위 전개하다!
글쓴이: 한국통신계약직노조 [홈페이지] 등록: 2002-03-17 19:07:28 조회: 1056


                       세종문화회관 옥상 기습
시위 전개하다!


파업투쟁 460일째를 맞은 17일, 오늘 16시경 갑작스런 돌발사태가 발생했습니
다

한국통신과 정부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한 조합원 2인
이 갑작스런 돌발 사태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조합원 2인이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너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에 올라
가 "한국통신계약직 현안문제 해결" "발전 매각 반대" "비정규직 철폐" "공공
부분 민영화 저지"가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유인물을 뿌리면서, 
460여일 간에 다다르도록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한국통
신계약직 현안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과 근자에 벌어지고 있는 국가기간 산업
인 발전소 매각을 강력히 반대하는 규탄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시위 시작 10여분만에 출동한 30여명의 전경들
에 의해 관할 경찰서인 종로서로 강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종로경찰서로 연행된 조합원 2인은 변호사가 접견 중에 있다고 합니다.


동지들!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처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투쟁을 벌여 
낸 두 동지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도록 합시다.

언제, 어느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을 유발하도록 한국통신과 정
부가 여건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공공부분의 한국통신에 종사했던 "비정규
직"(계약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당한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철저한 인
권탄압과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우리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죽음의 수
렁 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모는데 가만히 있을 자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 
계약직노조는 한국통신의 이러한 폭거에 강력히 항거하며 싸움을 시작하였습니
다. 너무나 비인적인 노동조건을 참고 살 수 만은 없었습니다. 우리도 인간답
게 살아보고 싶어 노동조건 개선를 하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그랬더
니, 정부의 비호를 등에 업고 있는 한국통신은 구조조정이라는 빌미를 앞세워 
노동조합을 말살하려 그간 십수간 청춘을 받쳐 몸담아 왔던 우리들을 2000년 
말 무려 7,000명을 일순간에 부당해고 시켜버렸습니다. 

합법노조,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은 460여일간 한번도 책임있는 태
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해결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
다. 한국통신 자본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들을 비호하고 있는 정부는 더더욱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오늘 이러한 일이 발생되는 것에 가슴을 짓누르는 고통이 엄습해져 옵니다. 언
제까지 희생을 치러야 되는지 대한민국의 사회구조와 무관심이 참으로 통탄스
럽기만 합니다.


■ 한국통신과 정부는 한국통신계약직 현안문제 조속히 해결하라!


                                                            2002. 3. 17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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