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감원태풍] 도이체텔레콤 3년간 직원 20% 5만명 해고
매일경제
감원태풍이 금융 통신 항공 등 모든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감원을 주도해온 금융ㆍ통신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추가 감원방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경제가 감원태풍에 휩싸이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은 2005년까지 최악의 경우 전체 직원(25만여 명)의 22%에 달하
는 5만5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울리히 리섹 도이체텔레콤 대변
인은 "이들 감원 수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한것으로 현실적인 수치는 5만
명 이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이체텔레콤은 매년 5억유로에서 10억유로(9억7810만달러)의 비용
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은 올 상반기중 기업 창립 후 최대 규모인 39억유로(3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총 642억유로(63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내년까지 500억
유로로 줄이기 위해 인건비 삭감과 함께 미국 내이동통신 자회사인 보이스스트
림와이어리스를 포함한 자산매각도 서두르고 있다.
에릭슨은 지난달 말 5000여 명의 추가 감원을 예고한 상태로 감원이현실화되
면 7만6000명에 달하던 직원이 내년에는 6만여 명으로 줄어든다.
올 들어 이미 1만명의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던 SBC커뮤니케이션스는지난 9월
올 4분기중 9000명을 감원하는 등 내년 초까지 총 1만1000명을 잘라내겠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 10만6000명이던직원 숫자
가 올해 말에는 3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BM도 4분기중 4000명의 추
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업계 감원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 전체 직원(2만5000명)의 7%에해당하는
1750명을 감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CSFB증권의 주가는 올 들어 68%나 폭락한 상태로 증시침체로 기업 인수ㆍ합병
(M&A)과 신규기업공개(IPO) 업무가 급감하고 있어 대량 해고사태 이어질 가능
성이 높다.
JP모건증권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투자은행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 100여 명을
추가로 잘라낼 계획이다. 미국 내 최대 뮤추얼펀드 운용회사인 피델리티도 전
체 직원의 5.4%인 1695명의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 2000년 초 정점 대비 8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증시침체로
기업금융팀의 일거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감원사태가 전
체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NTT동일본은 추가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내년 봄까지 직원 5000명을 지방
자회사로 방출키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
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박봉권 기자
02-10-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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