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 이승호 조국통일위원장 보석 출소
-"최대 무기는 단결... 열심히 투쟁하겠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2일 구속되었던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조국통일위원장이 보석으로 출소했다.
이승호 조국통일위원장은 16일 저녁 6시 어둠이 깔리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
상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대표,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이하 한
청) 회원 100여명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했다.
시민대표의 포옹으로 시작된 환영대회는 이상규 한청비상대책위 위원장 사회
로 진행되었다.
이승호 조통위원장은 "다시 한청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어 가슴벅차
다. 내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투쟁에 의해서라는 것을 확신한다. 옥인
동부터이 구치소까지 여러분의 소리가 다 들리어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번 공
안과의 싸움은 오히려 우리에게 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청이라는 조직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의 최대의 무기는 단결이었다. 이제 비대위원장을 중
심으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이승호 조통위원장 약혼자는 "믿기지 않았다. 출소가 번복되지 않나 오후까지
불안하였다. 다른 두 사람도 같이 나오나 확인을 해봤지만 혼자 나왔다. 세 분
이 한꺼번에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분 모두 무혐의
로 확정될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회장은 "말할 수 없이 기쁜 날이다. 그러나 두
동지가 아직 안에 있다. 국가보안법시대 감옥안과 밖이 따로 없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투쟁의 현장이다. 감옥은 고통받는 곳이 아니다. 감옥으로 보내면 기
가 죽을 줄 알고 보내는데 오히려 단단한 쇠로 되어서 나온다. 이적조작음모
에 결연히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전상봉의장과 정대일 사무처장이 힘내라는 함성을 끝으로 환영대회
를 마쳤다.
이상규 대책위 위원장은 "오늘 만큼은 기쁨을 모두와 나누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구치소를 등뒤로 걸어나오며 이승호씨의 어머니는 "여러분들 덕분이다. 나
머지 두분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쁨의 표현을 '고맙다'는 말로 전했
다.
식당에서 임방규 한청고문은 축배를 들며 "탄압을 하면 할 수록 강해진다.
국가보안법 완전철폐, 조국통일을 위해서 신념은 쉽게 굽히지 않는 것이다. 안
에 있을 때는 해이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신념이 단단해져 나왔으리라 믿
는다.”고 말했다.
이승호 조통위원장은 "안에서 책도 많이 읽었고, 운동도 많이 했다. 접견서신
을 받았을 땐 말이 필요없는 감동이었다."라며 감회를 밝히고, "이적혐의를 받
고 있는 상태에서 보석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이적단체가 아니다라는 것을 재
판부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아직 법정싸움이 남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싸우겠
다"고 강조하였다.
이승호 조통위원장의 석방으로 한청 이적규정 저지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게 되었다.
-"민중의 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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