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년초 총파업 집중"
주5일제 정부안 저지투쟁과 병행…양대노총 공투본 구성 등 노동계 역량 결
집
김재홍
경제자유구역법 국회 통과에 반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즉각적인 총파업보다
는 대선 기간 범국민적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내부 준비를 거친 뒤 내년 초 임
시국회에 맞춰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후 1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시급히 현장을 조직
해 이 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대선 후보들의 반대입장 표명을 촉구
하는 경고성 총파업을 대선 전에 벌이는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지난 5일 한
차례 총파업을 벌인 상황이고 내년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5일 근무제 관
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저지 투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파업역량을 분산하기보다
는 내년 초로 집중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명진 조직실장은 이런 결정에 대해 "새 정부가 내년초 정권인수위원회 시기
를 이용, 노동법 개악을 시도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이 시기에 노동계 역량
을 최대한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5년 동안 국정운영의 청
사진이 마련되는 이 시기가 이후 노정관계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어서 민
주노총은 새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을 포기할 수 있도록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공투본 등과 함께 대규모 총파업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조만간 지도부 현장순회 간담회와 조합원 선전전을 진행
하는 한편, 한국노총과도 공동투쟁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양대노총 공동
투쟁기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범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는 서명운동과
대시민선전전 등을 통해 범국민적인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대통령 및 대선후보
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노총도 18일 오전 11시 산별대표자회의를 통해 양대노총 공동투쟁기
구 구성과 향후 투쟁방향에 대한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며 이날 오후 양대노총
사무총장과 실무자들이 만나 세부 투쟁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 at 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2-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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