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사항

 
709번 : 역시 사회당은 립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글쓴이: 강성수 등록: 2002-11-23 21:15:46 조회: 291


저는 이전에 노숙인이였고 현재 노숙의 위험에 처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의 
고용 상태는  비정규직이면서도 건설 일용직입니다. 저는 현재 실업 노동자와 
노숙노동자를 이야기도 하며, 실직노숙인 자활추진위원회(이하 실자추)에서 활
동하고 있는 강성수입니다. 

저는 며칠 전 최숙영 사회당 부산시 지부장과 대담을 하면서 나의 평소 인식처
럼 역시 사회당은 립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정당이 좌파 운동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생각하면
서 또다시 국민의 눈을 속이려고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숙영 사회당 대표는 “사회당 게시판상에 있는 강령은 과거 청년진보당 시절
의 것이지 사회당의 강령이 아니다. 사회당의 강령은 지금 만들고 있을 뿐이
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사회당은 강령도 없이 정당을 만들었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청년진보당
과 사회당은 전혀 관련이 없단 말입니까?

사회당이 과거와 단절함으로써 청년진보당의 강령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
도 아닌데 왜 자꾸만 사회당과 청년진보당을 구분지으려고 합니까? 

<소수자 운동>과 <실직노숙자를 포함한 실업노동자운동>이 어떻게 관련이 없
는 것입니까?


사회당 홈폐이지에 보면 사회당 강령과 이념과 정신, 창당선언문, 당헌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사회당 강령 일부분을 여기에 적어보고자 합니
다. 

1. 노동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노동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며, 인간
의 육체와 정신을 해치지 않는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으로 생활이 가능해
야 한다. 

(해설) 
노동할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리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는 실업이 사회유
지의 전제조건입니다. 

실업은 노동으로 삶을 일구어 가는 개인의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온갖 범죄
를 일으켜 결국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실업은 사회가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
다. 

그런데 IMF 사태 이후 남발된 정리해고로 실업 문제는 터지기 일보직전이며 해
고되지 않는 노동자들도 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
체 노동자의 반이 넘어 고용은 항상 불안한 상태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창당 때부터 고용안정과 실업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왔습니
다. 노동자 민중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정리해고는 중단되어야 하며 노동
시간을 줄여서라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44시간인 법정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고 초과노동시간을 44시간으로 
하면 임금 삭감 없이 최대 2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근본적 해결책은 못됩니다. 우리 당은 실업문제의 근원인 자본
의 이윤추구를 위한 생산을 반대하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보존하는 노동조건
(노동시간, 노동강도, 노동환경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회당은 실업은 사회가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중요
한 과제라고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사회당이 말하는 `가장 억압받는 자`가 실직 노숙인을 포함한 
실업자가 아니라면, 사회당의 반자본주의 선언이 실업으로써 파생된 사회적 모
순을 해결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면, 사회당의 반자본주의 슬로건은 정말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최숙영씨 말대로 실직 노숙인과 실업자가 다르다면 그 주장은 정규직 노동자들
이 같은 노동자인 비정규직을 배제하려는 경향처럼 노동 운동을 기만하는 짓입
니다.

선진적인 운동가들은 쉽게 극단적인 상황의 실업자들인 실직 노숙인들에게 룸
펜이라는 규정을 내리고는 상황을 종료시켜 버립니다.

제 기억으로는 민노총이 그랬고, 민노당이 그랬고,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가 그랬습니다. 저의 피해 의식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나를 피해 망상이라 하신다면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피해 망상을 가
진 사람에게는 그를 정신병에 빠뜨린 가해자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해자는 바로 당신네들, 노동 운동권과 통일을 비롯한 진보 운동권들입니
다.   

말끝마다 당신들은 우리를 ‘노동 의욕을 상실한 자’ 라며 손쉽게 단정해 버
리고 사회의 무슨 암적인 존재나 되는 것인 양 가능하면 가까이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흑사병이라도 퍼뜨리는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
다.

저는 당신네들을 만나면 제가 마치 벌레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무척 괴롭습니다. 왜 노상에서 추위와 배고픔으로 얼어죽은 그들의 시신에 눈
길 한번 주지 않고 철도 공안원들에게 두들겨맞아 멍들고 곪은 상처를 애써 외
면하려고 하십니까?

우리들은 이런 천박한 자본주의에 하도 짓이겨지고 짓밟혀서 자기가 피해 입
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망각하고 술을 친구삼아 빨리 죽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입
니다. 좆같은 자본주의!

솔직히 저도 개같은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구차하게 그리 오래 살고 싶은 생
각도 없습니다. 우리의 형님들이 널부러진 술병처럼 죽어갈 때 난 내가 믿는 
하나님께 절규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어찌 우리를 버리십니까?  
어찌 우리를 이토록 외면하십니까?

지송합니다 너무 감상적이어서. 허긴 노동자의 현실이라는 게 다 그렇죠 뭐.

그래도 선진적인 사회주의 운동가 여러분! 우리 활동에 대한 지독한 폄하와 무
관심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요새 유행인 정치세력화의 관점의 정당 운동에서 그대들의 득표 전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소수자를 외면하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실직 노숙인들의 사회 부적응을 또 아주 간단히 그들의 불성실과 박약
한 의지의 결과로 간주해 버립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언제나 ‘자기 살길을 주체적으로 헤쳐 나가라’ 라는 따
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주체를 강조하는 선진 운동가들의 그 높은 혜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그려 허
허. 

실업 노숙자들의 견결한 의지로 자기들의 생존권의 위기를 뚫고 나가라구요?

운동단체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주체적으로 알코올 중독부터 해결하라구요?

사회당은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유물론의 기초 상식도 모릅니까?   

차별을 철폐하고 평등과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왜 이리
도 차별하는 데 익숙하고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것 같은 전략과 전술의 이
름으로 인간을 수단으로만 바라봅니까?  전선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술은 당연
히 효율을 추구해야죠. 

그러나 그 효율도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는 한에서 가능해야 합니다. 그렇잖습
니까?

사회당 당직자의 자세와 태도에서 저는 또 하나의 차별과 배제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저더러 “배고프니? 그러면 배부르게 해봐”  “추워? 그럼 따뜻하게 
해봐” 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걸 ‘립 서비스’라고 하죠. 

사회당은 실업을 근본적으로 철폐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업의 철폐를 주장할 뿐
인 것 같습니다. 이건 역설적이게도 실업의 상황이 반드시 존재해야 사회당의 
주장이 선명해지니까 ‘그들은 오히려 실업을 온존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닐
까?’ 하는 의구심까지 생겼습니다.

진짜 싸움은 땟깔 좋으라고 폼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사회당은 실업이란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근데 나의 주장이 사회당에서 말하는 실업과는 다르다구요? 
뭐가 어더렇게 다릅뭬까? 좀 교화시켜 주시라우야

실직자나, 실업노동자의 문제에 대해서 좆또 이빨만 까는 놈들은 헛물입니다. 
이제 제발 반자본주의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마십시오. 자꾸 역량에 부친다는 주
장 이제 그만 마시고 아예 이름을 溫자본주의 정당으로 바꾸시는 게 어더렇습
네까?  

자본주의를 온존시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진 정당!!

저는 좆같은 자본주의보다 더 좆같은 진보 운동권 땜에  한맺힌 실직 노숙자 
강성수입니다.

정규표현식
[ 0.01 sec ]
| 목록보기 | 윗글 | 아랫글 | 글쓰기 | 답장쓰기 | 수정 | 삭제 |

 

 

[140-801]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8-48 신성빌딩 4층
TEl : 02) 774-8774   Fax : 02)774-8773  E-mail : tsmyr@jinbo.net
평등사회를위한민중의료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