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산별전환투표 시기 연기-임단협 맞물려 산별전환 높아진 가능성
미전환 대공장 노조들에도 영향 줄듯
김재홍
올해 안 산별전환투표 실시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자동차노조가 결국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표시기를 내년 임단협 시기로 연기했다.(본지 21일자 참
조) 그러나 논란이 되던 투표시기를 노조활동에 대한 조합원들의 집중력이 높
아지는 임단협 시기로 확정함에 따라 가결에 대한 가능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 박유기 사무국장은 "비록 연내 실시하려던 집행부 안이 부결되기는 했지
만 대의원들이 내년 임단협 시기에 산별전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의했
다"며 "내년 6월로 예상되는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산별전환투표를 함
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 집행부는 이번 대의원대회 결의로 투표시기에 대한 현장조직간 논란
을 종결짓고 투쟁사업과 조합원 교육 등을 통해 최대한 가결을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입단협에 대한 노조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조합원 2/3의 찬성을 이끌
어 내야 하는 산별전환 투표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속노조 심상정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대공장 노조 산별전환 투표에서 조합
원 2/3의 찬성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병행해 실시할 경우 찬성률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 최대기업별노조인 현대자동차노조가 내년 임단협 시기에 산별전환 투표를
실시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아직 투표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금속산업연맹 산
하 다른 대공장 노조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과 금속노조는
이들을 설득해 내년도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산별전환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도
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대공장 사업장에서 산별협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었던 금속노조로서
도 내년 임단협시기 미전환 노조들의 산별전환 결의가 이어질 경우 산별교섭
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jaehong at 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2-11-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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