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민중복지 한마당 이후 2002년 2월 말 경에 한마당의 후속사업으로 [불안정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위한 운동방향]이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4월경 불안정 노동자들의 시기집중 연대투쟁이 제안되었고 장애, 이주, 여성, 실업, 비정규직, 빈민 등 불안정 노동자 운동단위들은 각각의 투쟁의 준비를 진행하게 되었다.
또한, 시기집중 연대투쟁을 보다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2002년 불안정 노동철폐와 노동권·생활권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을 결성, 4월 17일 공동투쟁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투쟁이 전개되었다.
공동투쟁은 10대 요구를 내걸고 불안정 노동자의 투쟁에 결합하면서 개별 투쟁에 힘을 싣고 불안정 노동자의 공동투쟁의 의미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애인 차별철폐와 노동권 쟁취 투쟁에 결합하여 장애인 운동과의 결합을 확대하고,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쟁취, 간접고용 철폐를 중심으로 한 비정규직 공동행동과 대우조선과 금속연맹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노동강도 강화저지 및 노동조건 개악저지 서울 상경 투쟁에 적극 연대하였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의 노동비자 쟁취, 등록거부 투쟁에 결합하여 이주노동자 탄압규탄대회를 진행하였고, 이주노동자의 각국 대표자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었다. 이후 4월 28일부터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이주노동자 대표단 단식 농성과 이주노동자 탄압분쇄 공대위 구성에 적극적인 힘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투쟁은 10대 요구의 의미와 불안정 노동자의 공동투쟁의 과제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였다.
이주, 실업, 장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공동토론회를 개최하여 불안정 노동자의 투쟁을 조직하고 확산하기 위한 과제들을 천명하게 되고, 집배원노동자협의회 등 불안정 노동자의 투쟁 과제를 모아나가기 위한 기획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메이데이를 불안정 노동철폐의 날로"라는 슬로건 아래에 메이데이 당일 날 불안정 노동자의 총궐기 행사를 갖는다. 이 총궐기 행사는 불안정 노동자의 공동투쟁을 통해 형성된 불안정 노동자 단위를 투쟁을 중간 총화하고 불안정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안정 노동철폐와 노동권·생활권 쟁취의 과제를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한 자리이다.
더구나 이 행사는 2002 메이데이 문화행동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투쟁결의의 자리를 넘어서 불안정 노동자의 삶과 요구를 문화적으로 표현하여 불안정 노동자들이 한 마음 한 몸으로 단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나아가 불안정 노동철폐, 노동권·생활권 쟁취의 요구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전국순회투쟁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충북, 부산, 광주, 거제, 울산, 대전 등 7개 지역을 돌면서 각 지역의 불안정 노동자 투쟁을 지원하고 공동토론회 등을 통해 불안정 노동자의 요구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이번 불안정 노동자 공동투쟁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연대투쟁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기 다소 선언적이었고 품앗이 투쟁의 형태로 진행되었던 연대투쟁에서, 10대 요구를 확고히 하면서 각각의 불안정 노동자 투쟁과의 실질적 결합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동시에 이 요구들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전국적 연대질서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동투쟁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불안정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불안정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전선운동의 주체로서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동운동의 혁신이 이야기되고 있는 오늘, 이주, 여성, 장애, 실업,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에 전체 노동자 민중 운동진영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